‘바다이야기’에 빠져 인생 침몰,범죄카페,강도,징역5년,도박 2007/08/17 0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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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에 빠져 인생 침몰
  2007/08/16 09:53
카페진      조회 968  추천 0
  • 명문대 중퇴·컨설팅업체 운영하며 잘나가던 30代
    동거하던 게임장 사장 딸에 강도짓… 징역 5년刑
  • 김진 기자
    • 사행성 오락인 ‘바다이야기’에 빠져 사업에 실패한 뒤 게임장 사장 딸과 동거하다 범죄카페 회원들을 동원해 강도짓까지 하려 한 전직 컨설팅업체 대표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윤재윤)는 15일 김모(33)씨에게 1심대로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명문대 경영학과를 다니다 중퇴한 김씨는 컨설팅업체를 운영하며 돈을 벌었으나 ‘바다이야기’에 빠져 사업에 실패했다. 김씨는 자주 가던 바다이야기 게임장의 업주 박모(여)씨 딸과 만나 사귀게 됐고, 박씨 딸은 ‘잘 생기고 학벌 좋은’ 김씨와 자신의 집에서 동거하게 됐다.

      김씨는 박씨가 게임장에서 큰돈을 벌고 매일 돈뭉치를 가져다 집에 보관하기 때문에 집에 현금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고, 지난해 10월 박씨가 집을 비운 사이 안방 장롱에서 현금 4200만원을 훔쳤다. 김씨는 같은 해 12월에는 인터넷 범죄카페를 통해 알게 된 2명과 PC방에서 경찰관 신분증을 위조한 뒤 범죄를 모의했다. 공범들은 게임장 상품권 환전소에 가서 신분증을 보이며 “신고를 받고 왔으니 금고 속에 든 현금을 꺼내라”고 한 뒤 직원이 한눈을 파는 사이 600만원을 훔쳤다.

      더 큰돈이 필요했던 김씨는 인터넷 범죄 카페에서 공범 2명을 모은 뒤 게임장 영업을 끝내고 수익금을 갖고 귀가하는 박씨를 덮치기로 했다. 김씨는 올해 1월 새벽 1시쯤 아파트 앞길에서 박씨 모녀가 귀가하는 것을 보고 공범들을 시켜 현금 3000만원과 상품권 4000여만원이 든 가방을 뺏으려 했으나, 모녀가 저항하며 경찰을 부르는 바람에 실패했다.

      재판부는 “김씨는 경찰공무원 신분증을 위조해 게임장에서 돈을 훔치고 박씨 집에서 큰돈을 훔쳤으며, 공범들을 모아 치밀한 계획을 짠 뒤 박씨와 가족을 상대로 거금을 뺏으려고 강도를 하고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죄가 무겁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을 보면 바다이야기 게임업주들이 서민들 돈을 얼마나 많이 벌었는지 알 수 있다”며 “명문대 출신으로 컨설팅 업체까지 운영했으나 도박에 빠져 동거녀 모녀를 상대로까지 강도 행각을 벌이게 된 김씨의 인생역정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8/16/2007081600049.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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