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요동치는 삼성 ... 실적 악화 위기감속 비상경영 체제 돌입 2007/08/15 1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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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요동치는 삼성 ... 실적 악화 위기감속 비상경영 체제 돌입
  2007/08/14 09:21
카페진      조회 259  추천 0
  • SDI·정보통신 이어 반도체부문까지 경영진단 나서
    실적 악화 위기감속 비상경영 체제 돌입
    식비·경조사비 지원 축소
    불필요한 해외출장 자제등 계열사마다 허리띠 죄기
  • 김승범 기자 / 탁상훈 기자
    • 서울 중구 태평로 2가 삼성본관 26층 그룹 전략기획실 경영진단팀 사무실은 올해 들어 밤 늦은 시각까지 불이 켜져 있는 날이 많아졌다. 삼성전자·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부진하자 경영진단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

      삼성은 13일 “이달 말부터 그룹 경영진단팀과 삼성전자 감사팀이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부문에 대한 경영진단에 들어가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악화에 따른 위기설과 삼성전자 기흥 공장 정전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삼성그룹 전체가 구조조정, 조직 개편으로 요동치고 있다.

      ◆사업 체제 재편도 가속화

      삼성은 사업 체제 재편을 위해 전자 주요 사업부문에 대한 경영 진단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SDI(4~5월)와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6~8월) 경영진단이 실시됐고,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에 대한 경영진단이 이달부터 한 달 반에 걸쳐 진행된다. 삼성이 한 해에 그룹 내 주요 사업 부문에 대해 잇따라 경영진단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정보통신총괄의 경우 최근 경영진단 결과를 발표했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 개편이 이루어 진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지난 5월 이후 3차에 걸쳐 명예퇴직 대상자를 선정해 지금까지 중견 간부 400여명에게 명예퇴직신청서를 받는 등 삼성은 이미 ‘상시 구조조정’ 체제 이상의 인력 조정이 진행 중이다.

      전자 계열사 내 조직 개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경쟁력 있는 계열사에 몰아주는 구조로 바꾸고 있다. 올해 세계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삼성전자 박종우 사장이 맡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룹측은 “반도체총괄 경영진단은 4~5년 주기의 정기적인 것으로 실적악화나 정전사고와는 별개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반도체 사업의 강화가 그룹의 성장동력 확충과 직결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마른 수건도 다시 짜라

      경영 진단과 맞물려 계열사별로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마른 걸레에서 물을 짜내듯’ 위기 경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일부터 본격적인 위기 경영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화성 공장 직원들은 지금까지 기숙사비로 한달 3만원을 냈다. 그러나 8월부터는 6만원을 내야 한다. 형제·자매·결혼식 때 100만원을 지급하던 경조사비 지원 제도도 폐지됐다.

      장기 근속 휴가도 줄였다. 과거 10년·15년·20년·25년 장기근속자에게 휴가를 줬지만 15년·25년 근속 휴가가 없어졌다. 이제 장기 근속 10년과 20년에만 휴가를 간다. 근속연수에 따라 지급하던 휴가비도 없앴다.

      구내 식당 한끼 식사 비용은 3000원. 지난달까지 회사는 2000원을 보조해줬지만 이달부터는 보조금을 1000원으로 줄였다. 사전 승인 없는 초과 근무에 대해서는 시간외 수당과 교통비(1만5000원)를 지급하지 않는 사업장도 있다. 삼성전자 기흥 공장의 한 직원은 “근무 시간 안에 모든 일을 마치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서울사무소 직원 일부를 수원사업장으로 이전 배치하면서 사내 전화망을 인터넷 전화로 교체했다. 회사측은 “유선 통신망을 따로 설치하는 데 따른 추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넷 전화는 일반 유선 전화보다 요금과 설치비용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룹 전략기획실의 한 임원은 “해외 출장은 꼭 필요한 경우만 나가고 불필요한 출장은 자제하라는 내부 권고가 내려왔다”며 “예전에는 일 때문에 한도를 넘게 법인 카드를 사용해도 영수증만 제출하면 됐는데 월별 사용 한도를 지키라는 지침도 나왔다”고 말했다. 삼성 그룹 측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라는 지침을 계열사에 내려보냈을 뿐 구체적인 지침과 실천방안은 계열사들이 직접 만들어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8/13/20070813013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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