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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어디로 가던 함께 가리
달빛이 흐르는 강, 1마일보다 더 넓어
언젠가 멋진 모습으로 너를 건너리
오! 꿈꾸게 하는 사람, 가슴 아프게 하는 사람
당신이 어디로 가던, 함께 가리
저 멀리서 세상을 바라보는 두 방랑자
세상은 볼만한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둘이서 한 개의 무지개 끌을 쫓아, 무지개 주위를 맴돌며
나의 영원한 친구, 달빛 흐르는 강, 그리고 나
-오드리 헵번이 부르는 <달빛 흐르는 강>에서
매번 달을 볼 때마다 몇 번이고 똑같은 포즈로 손이 닿지도 않은데. 닿은 것처럼 아주 가깝게 느껴지는 건 어째서일까?. 모처럼만에 갖는 편안한 시간. 정말 많은 일로 바빴으나 지금은 편안했다. 부드럽게 감싸며 달라붙는 밤과 달바람을 마셨다. 저 달과 연결된 건 바로 바람때문이란 생각도 지나갔다.
요즘 어디서나 참 시원한 바람이 불어 좋습니다. 미래도 많은 일이 있겠지만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흘러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겁니다. 아는 분한테 지금보다 훨씬 좋은 일들이 펼쳐질 거란 덕담도 전하세요.
오드리 헵번보다 못하지만 그녀가 부르듯 그윽하게 한 곡조 길게 뽑아 보면서 달도, 해도, 가슴 가득품고 지내시구요. 분명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신현림 시인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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