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장정진씨 등을 떠올리며 ''헬스보이'' 개그하다가 또 사람 잡겠네 2007/08/13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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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KBS 개그콘서트 '헬스보이' 방송화면 캡처
  • KBS 2TV '개그콘서트'의 '헬스보이' 코너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은 방송 중 십자인대가 끊어졌던 개그맨 김기욱이나 방송 관련 안전 사고로 숨진 탤런트 김성찬씨, 성우 장정진씨 등을 떠올리며 방송사에 주의를 요청하고 있다.

    '헬스보이'는 실시간 건강 개그 코너로 헬스와 다이어트를 개그 소재로 삼아 12주 후 달라진 모습을 공개하는 코너다. 개그맨 이승윤, 이상호, 이상민이 등장해 "운동을 통해 근육질 몸짱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보여주겠다"고 공언했고, 멤버들은 방송에서 실제 몸무게와 벗은 상체를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에는 개그맨 이승윤이 몸무게 89.5㎏를 공개한 뒤 일주일 만에 5㎏을 뺀 장면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에는 헬스를 위해 과격한 운동을 하는데도 어떠한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다. 개그 프로그램이다 보니 기구를 이용한 헬스가 아니라 몸을 이용해 다소 과격한 운동을 시청자에게 선 보여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시청자 김현기씨는 "시청자들을 위해 열심히 엽기적인 동작 보여주는 건 좋지만 잘못하다가 허리나 머리 다칠까 무척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간단한 운동할 때도 너무 위험해 보인다"며 "매트 같은 거라도 깔아야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은 최근 수 년간 방송사고가 계속 됐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안전 대책이 생겨나지 않았다고 방송사의 안전불감증을 꼬집었다.

    개그맨 김기욱은 지난 2005년 'X맨'의 한 코너인 말뚝박기를 하다가 넘어져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을 입었고, 수개월 동안 방송을 접고 입원을 해야 했다.

    1999년 9월 중견 탤런트 김성찬은 KBS2TV '도전 지구 탐험대' 촬영을 위해 라오스 오지를 다녀온 뒤 뇌성 말라리아에 감염돼 사망했다.

    성우 장정진은 2004년 9월 '일요일은 101%' 녹화 도중 떡먹기 게임을 하다 목에 걸려 질식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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